"지금은 한 소절에 오래 머무는 게 좋다" 창원 기타 레슨, 늦게 잡은 일렉기타의 첫해
창원에서 기타 학원을 알아보는 성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시작이 놀랍도록 비슷합니다. 학창 시절 밴드부 뒤편에서 눈으로만 보던 기타가 있었고, 바쁘게 살다 보니 그 마음을 서랍에 넣어 둔 채 시간이 흘렀다는 것입니다. 오늘은뮤직 창원점 블로그에는 그 서랍을 다시 연 사람들의 기록이 쌓여 있는데, 그중 1년째 일렉기타를 붙잡고 있는 동규님의 수업 기록을 중심으로 늦게 시작한 기타의 첫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따라가 보겠습니다.
01마흔 넘어 기타를 다시 잡아도 늦지 않을까요?
늦었다는 생각은 대개 시작하기 전에만 듭니다. 창원점의 한 수강생은 "젊었을 땐 빨리 치고 싶었는데, 지금은 한 소절에 오래 머무는 게 좋다"고 했는데, 서두를 이유도 잘 보여야 할 사람도 없으니 오히려 소리 하나를 오래 듣게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성인의 배움은 사람마다 속도가 크게 다릅니다. 하루에 연습할 여유가 넉넉한 분도 있고 퇴근 후 한 시간이 전부인 분도 있어서, 창원점은 정해진 진도표를 밀어붙이는 대신 55분 1:1 맞춤레슨으로 지금 이 사람의 손이 어디쯤 와 있는지를 먼저 보고 코드와 리듬을 쌓아 갑니다.
현직 뮤지션 강사가 55분 동안 한 사람의 손끝만 보기 때문에 남과 진도를 비교할 일이 없고, 그래서 늦게 시작한 분들이 중간에 덜 지칩니다.
02통기타? 일렉기타? 어느 쪽부터 잡을까요?
기타를 시작하려는 분이 가장 먼저 만나는 갈림길입니다. 통기타는 나무의 울림이라 노래 반주에 잘 어울리고, 일렉기타는 앰프를 타고 나오는 두꺼운 진동이라 밴드 사운드 안에서 살아납니다.
정답은 없고 지금 마음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를 보면 됩니다. 창원점 블로그에는 첫 수업에서 파워코드 하나를 눌러 앰프로 소리를 내 본 뒤 한참을 말없이 웃었다는 수강생 이야기가 있는데, 밴드부 뒤에서 듣던 그 소리가 목표라면 처음부터 일렉으로 가는 편이 동기가 오래갑니다.
어느 쪽이든 왼손 손끝이 아린 시기는 똑같이 옵니다. 굳은살이 자리 잡기까지 몇 주가 걸리는데, 그 시기를 넘기고 첫 곡이 끊기지 않고 흘러가는 날이 오면 그때부터 연습이 하루의 피로를 덜어 주는 시간으로 바뀝니다.

031년 차 동규님은 크로매틱을 세 단계로 밟았습니다
동규님은 1년째 일렉기타를 배우고 있고, 강사가 유독 뿌듯해하는 수강생입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것으로 끝내지 않고 집에서 개인 연습을 많이 해 오기 때문에 매주 실력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게 강사의 이야기입니다.
기초를 다진 건 크로매틱 연습이었습니다. 크로매틱이란 한 줄 위에서 손가락을 한 칸씩 차례로 짚어 올라가는 손가락 훈련인데, 동규님은 기본 8비트 패턴으로 시작해 홀짝 패턴으로 넘어가고 마지막에 줄건너뛰기까지 순서대로 밟아 오면서 지판 전체를 다루는 감각을 손에 붙였습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반복처럼 보여서 지루하다고 건너뛰고 싶어지는 구간이지만, 이 시간이 쌓여 있어야 처음 보는 곡을 만나도 손이 먼저 따라가는 여유가 생깁니다.
04코드 모양만 외우고 계셨다면
최근 동규님의 수업은 오픈코드와 근음 외우기였습니다. 근음은 코드의 이름이 되는 바닥 음인데, 이걸 정확히 알고 있어야 코드 진행 안에서 어떤 음이 곡의 중심을 잡고 있는지가 들립니다.
1년 차쯤 되면 코드 모양을 손이 기억하는 단계는 이미 넘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 코드가 곡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는 쪽으로 수업의 무게가 옮겨 갑니다. 모양만 외운 코드는 곡이 바뀌면 다시 외워야 하지만, 근음을 알고 짚는 코드는 다른 곡에서도 바로 꺼내 쓸 수 있어서 밴드에서 처음 보는 곡을 맞출 때 차이가 크게 납니다.
05곡 하나를 정해 디테일까지 다듬어 보세요
지금 동규님이 붙잡고 있는 곡은 '당신을 위하여'입니다. 수업에서는 이 곡의 키포인트를 하나씩 짚어 가는데, 코드를 바꾸는 타이밍부터 스트로크의 강약까지 곡의 완성도를 가르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다룹니다.
강사의 기록에 따르면 이 포인트들을 하나씩 소화할 때마다 소리가 눈에 띄게 안정됐다고 합니다. 크로매틱으로 손가락을, 근음으로 귀를 다져 둔 다음 한 곡 안에서 그 둘을 맞추는 단계라서, 곡 하나를 끝까지 다듬는 경험이 앞에서 쌓은 기초를 실제 연주로 바꿔 줍니다.
+무대는 한 달에 한 번, 오플리에서 찾아옵니다
동규님의 목표는 언젠가 밴드에서 기타를 맡는 것입니다. 창원점에는 그 목표를 미리 연습해 볼 자리가 있는데, 한 달에 한 번 그달 주제에 맞춰 여는 정기 공연 오플리에서 수강생들이 그동안 연습한 곡을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고, 지난 12월에는 크리스마스에 듣고 싶은 노래를 주제로 무대가 열렸습니다.
앰프에 케이블을 꽂는 손이 떨리는 그 몇 분을 위해 한 달을 연습해 오는 분들이 있고, 낯선 사람들과 각자 악기를 들고 모여 한 곡을 맞춰 보는 음악 소셜모임 오살롱도 있습니다. 둘 다 참여는 선택이라 레슨만 꾸준히 받는 분도 많습니다.
악기가 없어도 대여가 되고 자유 연습실이 있어서 퇴근길에 올리브영 골목을 지나 6층으로 올라와 앰프 앞에 앉으면 됩니다. 기타 수업이 어떤 단계로 이어지는지는 커리큘럼 안내에서 먼저 볼 수 있습니다.
- 밴드 소리가 좋은지 노래 반주가 좋은지 떠올려 보세요. 통기타와 일렉이 여기서 갈립니다.
- 치고 싶은 곡 한 곡을 정해 상담에 들고 오세요. 첫 진도를 그 곡에 맞춰 잡습니다.
- 퇴근 후 평일 저녁과 토요일 중 꾸준히 비울 수 있는 시간을 하나 골라 두세요.
- 왼손 손톱을 짧게 깎아 두면 첫날 줄을 짚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동규님의 1년을 순서대로 놓고 보면 늦게 시작한 기타라고 해서 특별한 지름길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지루한 크로매틱을 세 단계로 밟고, 코드 모양 대신 근음을 외우고, 곡 하나를 디테일까지 다듬은 것이 전부였고, 그 사이를 채운 건 매주 집에서 해 온 개인 연습이었습니다. 서랍에 넣어 둔 소리가 있다면 이번 주에 성산구 마디미로 6층에서 그 첫 코드를 다시 울려 보세요.
- 늦게 시작한 기타는 서두를 이유가 없어 한 소절을 오래 듣게 되고, 55분 1:1로 내 속도에 맞춥니다.
- 노래 반주가 목표면 통기타, 밴드 소리가 목표면 일렉으로 시작하는 편이 오래갑니다.
- 크로매틱은 8비트 패턴, 홀짝 패턴, 줄건너뛰기 순서로 밟아 지판 감각을 만듭니다.
- 1년 차쯤에는 코드 모양을 넘어 근음을 외워 곡 안에서 코드의 역할을 이해합니다.
- 곡 하나를 정해 코드 전환 타이밍과 스트로크 강약까지 다듬으면 소리가 안정됩니다.
오늘은뮤직 창원점
- 주소
- 경남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로9번길 9 6층 601호
- 오시는 길
- 창원 성산구 마디미로9번길 6층 · 상남동·용호동·봉림동·마산·진해에서 찾아오시기 좋습니다
- 운영시간
- 평일 13:00~22:00 · 주말 11:00~19:00 · 일요일 휴무
- 연락처
- 0507-1362-0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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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컬 · 피아노 · 기타 · 베이스 · 드럼 · 작곡 · 우쿨렐레 · 바이올린
뮤직플래닝은 기타를 포함한 운영 과목 전체 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골라 30분 체험 레슨으로 들어 보고, 나에게 맞는 플랜을 함께 세우는 첫 방문 프로그램입니다. 어떤 기타가 손에 맞는지, 첫해를 어떤 곡으로 채울지 강사와 함께 정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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