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시간이 매주 바뀌는 프리랜서일 때, 용인 기흥 피아노 레슨을 1년 이어 온 방법
기흥점 피아노 수강생 지인님은 프리랜서라서 연습하러 나올 수 있는 날짜와 시간이 매주 달라지는데, 그래도 1년째 레슨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다른 피아노 학원도 여러 곳 다녀 봤다는 분이 여기서 오래 머문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는 피아노를 망설이는 분들이 상담에서 꺼내는 걱정과 거의 그대로 겹칩니다. 집에 악기가 없다, 검은 건반이 무섭다, 손목에 자꾸 힘이 들어간다. 오늘은뮤직 기흥점 지점 블로그에 남은 두 수강생의 수업 장면으로 하나씩 짚어 봤습니다.
01집에 피아노가 없는데 다녀도 될까요?
다닐 수 있습니다. 레슨 때는 학원 피아노로 치니까 손만 가지고 오시면 되고, 레슨이 없는 날에도 자유 연습실에 들러 혼자 쳐 보고 가는 분이 많습니다. 집이 아파트라 소리 내기가 눈치 보인다는 분들이 이 점을 특히 반깁니다.
지인님이 기흥점에서 가장 먼저 꼽은 장점도 연습실이었습니다. 일정이 들쭉날쭉한 프리랜서라 연습 시간을 미리 정해 두기 어려운데, 기흥점은 매일 13시부터 22시까지 문을 열고 공휴일에도 운영해서 시간이 비는 날 언제든 들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아노를 당장 장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몇 달 다녀 보면서 내가 얼마나 자주 치게 되는지,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지 알고 나서 고르셔도 늦지 않습니다.
02검은 건반만 보면 손이 멈춘다면
수영님이 고른 첫 곡은 악동뮤지션의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원곡은 Db키라 검은 건반이 잔뜩 나오는데, 기흥점에서는 이 곡을 C키로 옮긴 악보로 시작했고 덕분에 검은 건반이 확 줄어 처음 손을 얹는 부담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BPM 77의 잔잔한 4/4박자라 쉬워 보이지만 막상 치면 소리를 어떻게 이어 붙이느냐에 분위기가 달려 있는 곡입니다. 쉬운 키로 먼저 곡의 흐름을 손에 익히고 나면, 같은 손 모양이 원곡 Db키의 검은 건반 위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옮겨 쳐 보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코드를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원곡 그대로를 고집하다 지쳐 그만두는 것보다 한 단계 낮춰 끝까지 쳐 본 경험이 다음 곡을 붙잡게 합니다.

03오른손 멜로디보다 왼손이 먼저입니다
처음 피아노를 치면 눈이 자꾸 오른손 멜로디로 가는데, 수영님 곡의 뼈대는 낮은 음에서 위로 펼쳐 올라가는 왼손 8분음표 아르페지오였습니다. 음이 한 개씩 떨어지는 소리가 아니라 하나의 물결처럼 들려야 오른손이 그 위에 편하게 얹힙니다.
기흥점 강사가 권한 방법은 코드의 뿌리 음에는 손목의 무게를 실어 깊게 누르고 뒤따라오는 음은 손끝으로 가볍게 잇는 것입니다. 모든 음을 같은 힘으로 치면 소리가 딱딱해지고 박자도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처음 몇 주는 왼손만 천천히 쳐 보고 오른손은 그다음에 얹습니다.
오른손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벌스에서는 멜로디 아래에 화음 음이 같이 깔리는데, 가장 위에 있는 멜로디 음이 또렷하게 들리도록 그 손가락에만 힘을 조금 더 싣고 나머지는 살짝 덜어 냅니다.
04손목에 자꾸 힘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하죠?
1년째 다니는 지인님이 요즘 치는 곡은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입니다. 이 곡의 가장 큰 관문은 한 손은 셋잇단음표, 다른 손은 8분음표로 나뉘는 구간이라 머리로 박자를 계산하다 보면 오히려 손이 더 꼬이기 쉽고, 지인님과도 이 구간을 가장 오래 붙잡았습니다.
손목에 힘이 들어가면 셋잇단음표가 뚝뚝 끊기고 소리도 딱딱해집니다. 그래서 한 손씩 충분히 익힌 다음 양손을 합치고, 천천히 시작해 속도를 조금씩 올리면서 음을 하나씩 누르기보다 다음 음으로 손을 흘려보내는 감각을 잡아 갑니다.
힘을 빼는 일 자체가 처음엔 어렵지만, 빼면 뺄수록 소리가 오히려 맑아지고 손도 덜 피곤해집니다. 수영님 곡의 후렴처럼 오른손이 8분음표 화음을 계속 두드리는 자리에서도 손목 대신 팔 전체의 무게를 빌려 가볍게 튕겨 주면 소리가 뭉치지 않습니다.
05같은 F인데 음 하나로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의 매력은 밝은 코드 사이에 슬쩍 끼어드는 어두운 색깔입니다. 12마디에서 F 다음에 Fm이 나오는데, 가운데 음 하나가 반음 내려가는 것만으로 곡 제목처럼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순간을 피아노가 먼저 들려줍니다.
그래서 이 구간은 앞의 F는 활짝 열리게, Fm은 한 겹 가라앉게 소리를 조금 줄여 칩니다. 16마디의 rit.에서 속도를 살짝 늦췄다가 후렴의 a tempo에서 제 속도로 돌아오면 감정이 훨씬 자연스럽게 열립니다.
지인님의 아라베스크도 같은 방향입니다. 프레이즈가 시작될 때는 부드럽게, 정점에서는 살짝 부풀렸다가 끝에서 놓아주는 기본을 지키되, 악보는 출발점으로 두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얹어야 비로소 내 연주가 된다는 게 기흥점 강사의 이야기입니다.
0612월 크리스마스 오플리를 목표로 잡아 보세요
지인님이 꼽은 또 하나의 장점은 주기적으로 열리는 연주회였습니다. 목표가 없으면 연습이 느슨해지기 쉬운데, 기흥점은 오플리를 꾸준히 열고 있어서 늘 다음 무대를 바라보며 연습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오플리는 그달 주제에 맞춰 지점 라운지에서 여는 정기 공연이고 참여는 원하는 분만 합니다. 지인님의 다음 무대는 12월 크리스마스 오플리이고, 아라베스크로 다져 온 부드러운 터치와 박자 감각을 그 자리에서 보여 줄 계획입니다.
1:1 레슨에서 강사가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계속 짚어 주고 곡을 추천해 주는 것도 지인님이 오래 다닌 이유로 들었습니다. 배운 걸 무대에서 확인하면 다음 목표가 자연스럽게 생기고, 수업 내용은 오수완으로 정리돼 남습니다.

+기흥구청에서 걸어서 2분, 차로 오셔도 됩니다
기흥점은 기흥구청에서 2분 거리, 다이소 옆 투썸플레이스 건물 3층에 있습니다. 신갈역에서 오실 때는 기흥구청 방향으로 큰길을 따라 걸으면 되고, 구갈이나 동백에서 넘어오는 분도 꾸준히 계십니다.
주차가 돼서 차로 오셔도 레슨 한 타임 하고 나가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피아노는 몇 달을 이어가야 손이 풀리는 악기라 집이나 직장에서 들르기 편한 동선인지를 먼저 보시는 게 오래 다니는 데 도움이 되고, 저녁 시간대는 자리가 먼저 차는 편입니다.
- 쳐 보고 싶은 곡 하나를 정해 오세요. 키를 낮출지, 어떤 손부터 잡을지가 그 곡으로 정해집니다.
- 예전에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다면 어디까지 쳤는지 말씀해 주세요.
- 연습하러 들를 수 있는 요일과 시간대를 대략 떠올려 두세요.
- 첫날 길이 헷갈리면 지점으로 전화 한 통 주세요. 위치를 바로 짚어 드립니다.
피아노는 틀리지 않고 치는 것보다 소리가 이어지는 느낌을 먼저 잡아야 곡이 들리기 시작하는 악기라서, 기흥점은 첫 곡의 키를 낮추고 왼손부터 천천히 쌓는 쪽을 택합니다. 연습 시간이 들쭉날쭉해도, 집에 악기가 없어도 1년을 이어 온 분이 있습니다. 쳐 보고 싶은 곡 하나를 정해서 구갈로 다빈치프라자 3층으로 올라와 보세요.
- 집에 피아노가 없어도 레슨은 학원 피아노로 하고, 매일 여는 자유 연습실에서 따로 쳐 볼 수 있습니다.
- 검은 건반이 부담이면 원곡보다 쉬운 키로 옮긴 악보로 시작해 흐름부터 손에 익힙니다.
- 오른손 멜로디보다 왼손 아르페지오를 먼저 안정시키면 양손이 훨씬 편하게 붙습니다.
- 손목 힘은 한 손씩 천천히 익히고 다음 음으로 흘려보내는 감각으로 뺍니다.
- 12월 크리스마스 오플리처럼 무대를 목표로 두면 연습이 꾸준히 이어집니다.
오늘은뮤직 기흥점
- 주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로60번길 5-1 다빈치프라자 3층
- 오시는 길
- 기흥구청에서 걸어서 2분, 다이소 옆 투썸플레이스 건물 3층 · 구갈·신갈·동백에서 찾아오시기 좋습니다
- 운영시간
- 매일 13:00 ~ 22:00 (설날·추석 당일과 연휴, 성탄절 휴무)
- 연락처
- 0507-1442-9374
- 과목
- 보컬 · 피아노 · 기타 · 베이스 · 드럼 · 작곡/미디 · 바이올린 · 우쿨렐레
뮤직플래닝은 피아노를 포함한 운영 과목 전체 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골라 30분 체험 레슨으로 들어 보고, 나에게 맞는 플랜을 함께 세우는 첫 방문 프로그램입니다. 악기가 없어서, 손이 굳어서 망설였다면 그 고민부터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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