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칠 땐 되는데 노래만 틀면 흔들려요" 광주 전남대 앞 드럼 레슨 3개월 차의 한 달
기본 리듬을 어느 정도 치게 되면 다음 고민이 바로 찾아옵니다. 혼자 칠 때는 멀쩡하던 박자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 놓고 맞춰 치면 흔들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전남대 정문 맞은편 오늘은뮤직 광주점에서 드럼을 배운 지 3개월 된 유민님도 같은 자리에 서 있었고, 이번 달 연습곡으로 검정치마의 〈LING LING〉을 골랐습니다. 이 한 곡으로 한 달을 어떻게 쓰기로 했는지 차례로 펼쳐 보겠습니다.
01원곡을 틀면 왜 박자가 흔들릴까요?
짧은 리듬 패턴은 혼자 반복할 때 내 속도대로 흘러갑니다. 원곡을 틀면 그 속도를 노래가 정하기 때문에, 다음 구간을 미리 생각하다가 손이 앞서 나가거나 필인을 치고 원래 리듬으로 돌아오는 순간을 놓치는 일이 3개월 차 무렵에 자주 생깁니다.
유민님의 고민도 정확히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번 레슨은 한 번에 완곡하려고 서두르는 대신, 기본 리듬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면서 구간과 구간을 자연스럽게 잇는 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드럼을 배운다는 건 결국 남이 정한 템포 위에서 내 손발을 지키는 연습입니다. 혼자 칠 때 되던 것이 노래와 함께 무너진다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제 그 단계로 넘어갈 때가 됐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02〈LING LING〉은 세게 치는 곡이 아닙니다
〈LING LING〉은 드럼을 세게 내리치는 곡이라기보다 노래의 분위기에 맞춰 리듬을 편안하게 이어 가는 곡입니다. 익숙한 패턴이라도 킥과 스네어의 위치가 조금씩 흔들리면 곡 전체의 흐름이 달라져서, 힘보다 정확함이 먼저 들리는 곡이기도 합니다.
연주하면서 보는 건 세 가지였습니다. 하이햇을 끝까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킥과 스네어를 정확한 박자에 놓는 것, 그리고 구간이 바뀔 때 필인을 친 뒤 다음 마디 첫 박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셋 다 처음 한두 달 사이에 배우는 기본기라 새로울 건 없습니다. 다만 혼자 패턴만 칠 때와 원곡 위에서 칠 때 이 기본기가 버티는 정도가 전혀 달라서, 이번 한 달은 그 차이를 메우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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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한 달은 네 주로 나눠 씁니다
첫 주에는 노래를 들으며 드럼이 들어오는 자리와 구간이 바뀌는 지점부터 표시했고, 기본 리듬은 느린 속도에서 손과 발을 맞춘 뒤 짧은 구간에만 원곡을 얹어 봤습니다. 둘째 주는 메트로놈과 함께 같은 리듬을 반복하면서 나도 모르게 빨라지는 자리를 찾아내고, 하이햇을 기준으로 킥과 스네어를 다시 맞추는 주였습니다.
셋째 주에 가장 어려운 일이 몰려 있습니다. 구간이 바뀌는 부분을 앞뒤로 한두 마디씩 잘라 내서 필인과 다음 리듬을 붙이는 연습을 합니다.
넷째 주가 되어서야 연습한 구간을 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쳐 봅니다. 중간에 실수가 나도 멈추지 않고 곡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목표이고, 끝나면 연주 영상이나 녹음을 들으며 박자와 강약을 다시 점검합니다.
04안 되는 전환은 앞뒤 한 마디만 떼어 보세요
전환이 계속 무너지는 자리가 있으면 곡을 처음부터 다시 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이미 되는 구간을 반복하느라 시간을 쓰고 정작 막히는 자리는 한 번밖에 못 치게 되니, 전환 직전 한 마디와 직후 한 마디만 이어서 여러 번 치는 편이 훨씬 빨리 붙습니다.
원곡 속도가 버겁다면 속도를 낮춰 정확하게 치는 것부터 합니다. 손의 움직임에만 신경 쓰면 킥 박자를 놓치기 쉬워서, 하이햇으로 일정한 흐름을 느끼면서 발이 들어갈 자리를 함께 듣도록 연습했습니다.
잘 쳤다 싶은 날에도 한 번은 녹음해 봅니다. 내가 생각한 박자와 실제로 친 박자가 어디서 어긋나는지는 칠 때보다 들을 때 훨씬 또렷합니다.
05오른손과 왼발이 자꾸 꼬인다면
괜찮습니다. 광주점의 한 수강생분은 오른손과 왼발이 자꾸 꼬인다며 답답해했는데, 몇 주가 지나자 기본 8비트 하나를 몸에 새겼습니다. 처음부터 손발이 따로 움직이는 사람은 드물고, 어색한 구간은 누구나 한 번 통과합니다.
레슨은 55분 1:1 맞춤레슨이라 그룹처럼 내 차례를 기다릴 일이 없고, 강사가 내 속도에 맞춰 동작을 쪼개 줍니다. 회사 일정이 흔들리는 주에는 강사와 날짜를 맞춰 옮길 수 있어서, 수요일이 어려우면 목요일로 바꾸는 식으로 한 주를 통째로 거르지 않게 됩니다.
치고 싶은 곡이 있으면 그 곡을 목표로 진도를 짭니다. 유민님이 3개월 차에 〈LING LING〉을 고른 것처럼, 좋아하는 노래가 다음 연습의 이유가 됩니다.
06집에 드럼 세트가 없어도 되나요?
됩니다. 아파트나 원룸에 드럼 세트를 들이기는 공간으로도 소음으로도 어렵고, 취미로 시작하는 분이 세트를 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광주점은 연습실을 24시간 연중무휴로 열어 둡니다. 레슨이 없는 날이나 늦게 끝난 밤에도 들러 그 주에 배운 전환 구간을 몇 번 쳐 보고 갈 수 있어서, 유민님처럼 한 곡을 주 단위로 쪼개 연습할 때 특히 쓸모가 큽니다.
주 1회 레슨에 짬이 날 때 한두 번 들러 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매주 계획대로 다 채우지 못해도 끊기지만 않으면 한 달 뒤 손끝이 달라집니다.
+전남대 정문 앞, 퇴근길에 한 정거장 들르신다면
광주점은 광주 북구 용봉로 76 3층, 전남대 정문 맞은편 이디야커피와 GS편의점 사이 건물에 있어 처음 오시는 분도 헤매지 않습니다. 평일은 낮 1시부터 밤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어서 신안동이나 용봉동에서 퇴근하는 길에 들르기 좋고, 한 곡을 끝까지 치게 되면 정기 공연 오플리에서 무대에 서 볼 수도 있습니다.
드럼이 나와 맞는지 궁금하다면 뮤직플래닝부터 해 보세요. 운영하는 전체 과목 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골라 30분 체험 레슨으로 들어 보고 나만의 플랜을 세우는 첫 방문 프로그램이라, 드럼을 고르면 스틱 잡는 법과 기본 비트를 직접 쳐 보실 수 있습니다.
- 원곡에 맞춰 치고 싶은 노래를 한 곡 정해 오세요. 그 곡으로 한 달 계획을 같이 짭니다.
- 평일 저녁인지 토요일인지, 다닐 수 있는 요일과 시간대를 먼저 적어 오세요.
- 레슨 없는 날 24시간 연습실에 들를 수 있는 동선인지 확인해 보세요.
- 페달 감각이 오는 편한 신발을 신고 오세요.
유민님의 한 달은 화려한 필인을 새로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하이햇을 끝까지 고르게 두고, 필인 뒤 첫 박으로 정확히 돌아오는 일을 원곡 위에서 지켜 내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안동이나 용봉동에서 혼자 치던 리듬을 노래 위에 얹어 보고 싶으셨다면, 전남대 정문 앞 광주점에서 좋아하는 곡 한 곡으로 그 한 달을 시작해 보세요.
- 혼자 되던 리듬이 원곡 위에서 흔들리는 건 3개월 차 무렵 흔한 단계입니다.
- 〈LING LING〉은 하이햇·킥·스네어의 정확함과 필인 뒤 첫 박 복귀를 봅니다.
- 한 달을 구간 표시, 메트로놈, 전환 연습, 완곡 점검의 네 주로 나눴습니다.
- 안 되는 전환은 곡 전체가 아니라 앞뒤 한 마디만 떼어 반복합니다.
- 광주점은 55분 1:1 레슨과 24시간 연중무휴 연습실로 주 단위 연습을 받칩니다.
오늘은뮤직 광주점
- 주소
- 광주 북구 용봉로 76 3층
- 오시는 길
- 전남대학교 정문 맞은편 · 이디야커피와 GS편의점 사이 건물 3층 · 용봉동·신안동에서 가깝습니다
- 운영시간
- 평일 13:00 ~ 22:00 / 주말 11:00 ~ 19:00 (일요일 휴무)
- 연락처
- 0507-1388-0962
- 과목
- 보컬 · 피아노 · 기타 · 베이스 · 드럼 · 작곡 · 우쿨렐레 · 바이올린
뮤직플래닝은 운영하는 전체 과목 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골라 30분 체험 레슨으로 들어 보고 나에게 맞는 플랜을 세우는 첫 방문 프로그램입니다. 드럼을 고르시면 스틱 잡는 법부터 기본 8비트까지 직접 쳐 보며 첫 곡을 무엇으로 할지 함께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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