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대 앞에서 통기타 배울 때, 코드가 바뀌는 순간에도 오른손은 멈추지 마세요
기타를 배우고 싶은데 코드를 외우는 것부터 막막해서 미루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레슨실에서 오래 붙잡게 되는 건 코드 모양보다 코드와 코드 사이, 그리고 그동안 멈추지 않아야 하는 오른손입니다. 전남대학교 정문 맞은편 오늘은뮤직 광주점에서 통기타를 배운 우현님이 츠키의 〈만찬가〉를 노래와 함께 완성하기까지 거친 석 달을 차례로 짚어 보겠습니다.
01우현님이 고른 곡은 츠키의 〈만찬가〉였습니다
우현님의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좋아하는 곡을 통기타로 직접 치면서 노래까지 함께 부르는 것이었고, 강사는 감정의 흐름이 또렷하고 통기타의 따뜻한 음색과 잘 어울리는 〈만찬가〉를 그 목표에 맞는 곡으로 보았습니다.
처음에 걸린 건 세 가지였습니다. 코드를 잡을 때 손가락에 힘이 너무 들어갔고, 코드가 바뀔 때마다 손이 한 박자씩 늦었으며, 노래 박자까지 같이 맞추려니 코드만 칠 때보다 리듬을 붙잡고 있기가 훨씬 어려웠습니다.
기타를 처음 잡는 분 대부분이 이 셋을 똑같이 겪습니다. 곡이 달라도 막히는 자리는 비슷해서, 우현님의 석 달은 통기타 입문 과정을 그대로 보여 주는 지도처럼 읽힙니다.

02악보도 코드도 모르는데 첫 달엔 뭘 하나요?
광주점에 기타를 배우러 오는 직장인 가운데 악보를 읽고 코드를 아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첫 달은 기본 코드 몇 개와 그 사이를 옮겨 가는 동작을 익히고, 기타를 흔들림 없이 안은 채 일정한 박으로 줄을 긁는 연습에 거의 다 씁니다.
레슨은 55분 1:1 맞춤레슨이라 강사가 왼손 모양과 코드를 잡는 버릇을 바로 옆에서 보고 그 자리에서 고칩니다. 혼자 익힐 때 자리 잡기 쉬운 잘못된 자세가 처음부터 덜 붙는 셈입니다.
초반 두세 주는 왼손 손끝이 얼얼합니다. 안 쓰던 부위라 그런 것이라 한 달쯤 지나면 굳은살이 앉으면서 줄 누르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03코드가 바뀔 때마다 소리가 끊긴다면
둘째 달 우현님은 〈만찬가〉의 코드 진행을 구간별로 쪼개 익혔습니다. 이 시기의 과제는 하나였는데, 왼손이 다음 코드를 찾는 동안에도 오른손 리듬은 멈추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강사가 권한 방법은 단순합니다. 코드를 잡으면 한 번 소리를 확인하고, 다음 코드로 갈 때는 손가락을 최대한 적게 움직이며 넘어갑니다. 원곡 속도는 잠시 잊고 느린 속도에서 박을 일정하게 지키는 데서 시작합니다.
오른손이 계속 움직이도록 몸에 붙여 두면 왼손이 조금 늦어도 박자는 끊기지 않습니다. 인트로에서 벌스, 후렴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반복하면서 노래를 얹을 바탕이 이 달에 만들어졌습니다.
04셋째 달에는 세게 칠 곳과 흘려보낼 곳을 나눕니다
마지막 달에는 곡 전체를 이어서 치면서 스트로크의 강약과 리듬 변화를 얹었습니다. 모든 줄을 같은 세기로 긁는 대신, 강하게 들려야 하는 부분과 부드럽게 지나가야 하는 부분을 구분하면서 곡의 감정을 손으로 표현하는 단계입니다.
기본 다운 스트로크와 업 스트로크가 안정된 뒤라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익숙해진 다음에는 원곡을 작게 틀어 놓고 함께 쳐 보며 실제 곡의 흐름과 내 연주를 맞춰 봤습니다.
이렇게 익힌 코드 진행과 리듬감은 다음 곡에서도 그대로 쓰입니다. 첫 곡에 석 달이 걸렸다고 두 번째 곡도 석 달이 걸리지는 않는 이유입니다.
05통기타? 일렉기타? 어느 쪽부터 할까요?
우현님처럼 노래를 부르며 반주하고 싶다면 통기타가 맞습니다. 감성 발라드나 잔잔한 어쿠스틱 인디 곡과 잘 어울리고, 반주 없이도 혼자 노래 한 곡을 끝낼 수 있습니다.
밴드 사운드나 좋아하는 곡의 기타 솔로를 직접 내 보고 싶다면 일렉기타 쪽입니다. 어느 쪽인지 아직 모르겠다면 배우고 싶은 곡을 상담 때 말해 주시면, 그 곡을 기준으로 강사가 방향을 잡아 드립니다.
악기를 먼저 살 필요도 없습니다. 레슨은 학원 기타로 하니 맨손으로 오셔도 되고, 몇십만 원짜리 악기는 몇 달 다녀 보고 손에 맞는 걸 알게 된 뒤에 골라도 늦지 않습니다.
06원룸에서 못 내는 소리는 연습실에서 내세요
기타는 드럼만큼은 아니어도 밤에 원룸에서 치면 벽 너머가 신경 쓰입니다. 배워 놓고 소리 낼 곳이 없어 흐지부지되는 일이 흔해서, 광주점은 방음 처리한 연습실을 24시간 열어 두고 있습니다.
레슨 없는 날 퇴근길에 들러 30분만 치고 가는 분도 있고, 평일에 못 온 만큼 주말에 몰아서 연습하는 분도 있습니다. 레슨이 방향을 잡는 자리라면 실력 차이는 그 사이에 손이 코드를 얼마나 익히느냐에서 벌어집니다.
익힌 곡을 사람들 앞에서 쳐 보고 싶어지면 달마다 지점 라운지에서 여는 정기 공연 오플리에 나가 볼 수 있습니다. 나갈지 말지는 각자 정하고, 신청은 지점 인스타그램 DM으로 받습니다.
+매주 같은 요일을 비우기 어렵다면
1:1이라 강사와 그때그때 시간을 맞추면 됩니다. 이번 주 수요일이 막히면 금요일로 옮기는 식이고, 그날 배운 코드와 연주 영상은 강사가 오수완으로 앱에 정리해 두니 한 주를 건너뛰고 와도 어디서 이어 갈지 헤매지 않습니다. 변경 횟수 같은 세부 규정은 지점으로 물어보시면 안내해 드립니다.
광주점은 전남대학교 정문 맞은편, 이디야커피와 GS편의점 사이 건물 3층에 있어 용봉동과 신안동, 운암동 쪽에서 퇴근길에 들르기 좋습니다. 뮤직플래닝은 운영하는 전체 과목 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골라 30분 체험 레슨으로 들어 보고 나만의 플랜을 잡는 첫 방문 프로그램이라, 기타를 골라 첫 코드부터 직접 잡아 보실 수 있습니다.
- 노래하며 치고 싶은 곡을 한 곡 정해 오세요. 통기타인지 일렉기타인지가 여기서 정해집니다.
- 평일 저녁인지 토요일인지, 다닐 수 있는 시간대를 미리 적어 오세요.
- 레슨 없는 날 연습실에 들를 수 있는 동선인지 확인해 보세요.
- 악기는 사지 말고 맨손으로 오세요. 학원 기타로 레슨합니다.
우현님의 석 달은 손가락에 힘이 잔뜩 들어간 첫 코드에서 시작해, 세게 칠 곳과 흘려보낼 곳을 나눠 노래와 함께 끝까지 치는 날로 끝났습니다. 그사이 가장 오래 붙잡은 건 코드 모양보다 멈추지 않는 오른손이었습니다. 전남대 앞에서 기타를 미뤄 두셨다면 좋아하는 곡 하나를 들고 광주점에 들러 보세요.
- 처음 막히는 곳은 손가락 힘, 늦은 코드 전환, 노래와 리듬 맞추기 세 가지입니다.
- 첫 달은 기본 코드와 일정한 박의 스트로크를 몸에 붙이는 시간입니다.
- 둘째 달은 코드가 바뀌어도 오른손 리듬을 멈추지 않는 연습에 집중합니다.
- 셋째 달에는 강약과 리듬 변화를 얹어 곡 전체를 노래와 함께 완성합니다.
- 집에서 못 내는 소리는 24시간 열린 연습실에서 내면 됩니다.
오늘은뮤직 광주점
- 주소
- 광주 북구 용봉로 76 3층
- 오시는 길
- 전남대학교 정문 맞은편 · 이디야커피와 GS편의점 사이 건물 3층 · 용봉동·신안동에서 가깝습니다
- 운영시간
- 평일 13:00 ~ 22:00 / 주말 11:00 ~ 19:00 (일요일 휴무)
- 연락처
- 0507-1388-0962
- 과목
- 보컬 · 피아노 · 기타 · 베이스 · 드럼 · 작곡 · 우쿨렐레 · 바이올린
뮤직플래닝은 운영하는 전체 과목 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골라 30분 체험 레슨으로 들어 보고 나에게 맞는 플랜을 세우는 첫 방문 프로그램입니다. 기타를 고르시면 통기타와 일렉기타 중 어느 쪽이 손에 맞는지 직접 안아 보며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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