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음치예요" — 광주 전남대 앞 보컬 레슨 첫 상담에서 제일 많이 듣는 말
"저 음치예요." 광주 보컬 상담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 말부터 꺼내십니다. 회식 자리에서 억지로 마이크를 받았는데 매번 부르던 곡이 또 반음씩 어긋났고, 그게 억울해서 처음으로 학원을 검색해 봤다는 직장인도 있었습니다. 오늘은뮤직 광주점은 전남대 정문 맞은편에 있어서 용봉동과 신안동에서 퇴근길에 들르는 분이 많은데, 그분들이 첫 달에 실제로 무엇을 배우는지 수강생 두 분의 커리큘럼으로 정리했습니다.
01늘 부르던 곡이 반음씩 흔들리는데, 배워도 될까요?
노래를 잘하는 분이 보컬학원에 오는 게 아닙니다. 고음에서 소리가 뒤집히고, 한 소절만 지나도 숨이 모자라고, 그래서 남 앞에서는 마이크를 미루게 되는 분들이 광주점 보컬 레슨의 대부분을 채웁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발성은 목소리를 타고나느냐보다 숨을 어디에 쓰고 소리를 어디에 얹느냐의 문제에 가까워서, 그 두 가지를 손보기 시작하면 출발점이 낮았던 분일수록 몇 달 뒤 스스로 놀랄 만큼 달라진 소리를 듣게 됩니다.
레슨은 55분 1:1 맞춤레슨이라 그 시간 동안 강사가 한 사람의 목소리만 듣습니다. 고음에서 목을 조이는지, 저음이 새는지, 박자를 놓치는지를 그 자리에서 바로 짚을 수 있는 건 여럿이 함께 부르는 수업에서는 어렵습니다.

02첫 달에는 원곡 키를 내려놓고 내 음역부터 찾습니다
최근 광주점에서 보컬을 시작한 우찬님은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첫 곡으로 골랐습니다. 밴드 사운드가 경쾌하고 후렴이 힘 있게 터지는 곡이라 처음 배우는 분이 따라 부르다 보면 높은 부분에서 필요 이상으로 힘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첫 달 목표를 원곡의 고음을 다 내는 것이 아니라 내게 맞는 높이에서 한 구절을 편하게 이어 가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1주차에는 허밍으로 시작해 모음으로 소리를 이어 보면서 편하게 나는 음역을 확인했고, 그 결과에 맞춰 연습할 키를 따로 정했습니다.
원곡은 참고서입니다. 분위기와 리듬만 거기서 가져옵니다. 가수의 음색까지 똑같이 흉내 내려고 하면 목이 먼저 지치기 때문에, 내 목소리로 가사가 또렷하게 들리는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03노래 연습인데 왜 가사부터 소리 내어 읽을까요?
우찬님의 2주차는 노래가 아니라 낭독이었습니다. 벌스의 가사를 먼저 소리 내 읽고, 박자에 맞춰 말로 짚어 본 다음에야 멜로디를 붙였는데, 빠르게 흘러가는 곡일수록 입이 바쁜 구간에서 발음과 리듬이 같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말로 먼저 흐름을 잡아 두면 멜로디를 얹었을 때도 문장이 끊기지 않습니다. 이때 숨 쉴 자리도 가사 위에 표시해 두는데, 그래야 문장 한가운데서 급하게 숨을 들이켜는 버릇이 생기지 않습니다.
혼자 연습할 때도 음정과 박자와 발음을 한꺼번에 고치려 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들어가는 타이밍, 다음 연습에서는 숨 쉬는 위치처럼 하나씩만 정해 두면 무엇이 나아졌는지 스스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04후렴만 가면 목이 조인다면
예민님은 기본 음정은 잘 따라가는 편이었는데,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처럼 후렴에서 음이 올라가는 순간 목에 힘이 들어가고 소리가 무거워지는 게 고민이었습니다. 긴 소절은 시작은 안정적이다가도 끝으로 갈수록 소리가 가늘어졌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고음을 크게 내는 연습은 하지 않았습니다. 낮은 볼륨으로 멜로디를 먼저 익히고, 호흡으로 받친 소리를 위쪽으로 가볍게 이어 올리는 감각을 잡은 뒤에야 조금씩 키웠습니다.
긴 프레이즈는 한 번에 끝까지 버티지 않고 가사의 뜻과 멜로디를 기준으로 어디서 숨을 나눌지 미리 정해 둡니다. 벌스에서는 이야기하듯 여유 있게 부르고 후렴에서 자연스럽게 소리를 넓히니, 같은 음인데도 훨씬 덜 힘들게 느껴진다는 말이 마지막 주에 나왔습니다.
05레슨 사이에는 연습실에서 한두 소절만 떼어 보세요
주 1회 레슨만으로 목소리가 확 바뀌지는 않고, 레슨과 레슨 사이에 소리를 몇 번 내 보느냐가 다음 주를 정합니다. 광주점은 수강생이 24시간 연습실을 쓸 수 있어서 퇴근하고 잠깐 들러 발성만 다듬고 가는 분이 많고, 집에서 목청을 높이기 눈치 보이는 분들에게는 이 공간이 가장 현실적인 답입니다.
연습할 때는 어려운 후렴을 처음부터 끝까지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흔들리는 한두 소절만 떼어 천천히 불러 보고 앞뒤 구간과 이어 붙이며, 편한 구절과 번갈아 부르면서 목을 쉬게 합니다. 목이 따갑거나 쉰 느낌이 들면 그날은 멈추고, 그 구간은 다음 레슨에서 강사와 같이 봅니다.
우찬님은 4주차에 벌스와 후렴을 반주에 맞춰 이어 부른 뒤 짧게 녹음해서 들어 봤습니다. 안정적으로 부를 수 있는 구간과 다음 달에 더 다듬을 구간이 녹음 안에서 바로 갈렸습니다.

06다 큰 어른이 노래 배우기 민망해서 미뤄 오셨다면
광주점은 성인 취미가 중심이라 30~40대 직장인이 대부분이고, 다들 각자의 이유로 왔다는 걸 알아서 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없습니다. 어떤 곡부터 잡아야 할지 막막하다면 상담에서 내 음역대에 맞는 노래를 같이 고르면 됩니다.
배운 곡을 사람들 앞에서 불러 보고 싶어지면 매달 열리는 수강생 정기 공연 오플리가 있습니다. 참여는 선택이지만 무대를 한 번 준비해 본 분들은 그 몇 주 사이에 실력이 눈에 띄게 오르고, 한 번 서 본 분들은 다음 무대가 언제냐고 먼저 물어보십니다.
+전남대 정문 맞은편, 이디야커피와 GS편의점 사이 3층입니다
주소는 광주 북구 용봉로 76 3층으로, 전남대학교 정문 바로 맞은편 큰길가에 있어 해가 진 뒤에 찾아와도 헤매지 않습니다. 평일은 밤 10시까지, 토요일은 저녁 7시까지 열어서 퇴근이 늦는 날에도 저녁 타임 하나는 잡히고, 야근이 잦은 분은 토요일로 돌리기도 합니다.
조금만 돌아가도 두어 번 빠지다 흐지부지되는 일이 많아서, 보컬학원을 고를 때는 용봉동이나 신안동에서의 퇴근 동선 위에 있는지를 꼭 함께 보세요.
- 편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 한 곡과 꼭 불러 보고 싶은 노래 한 곡을 골라 오세요.
- 흥얼거리다 목이 조이는 구간이 어디인지 휴대폰으로 짧게 녹음해 두세요.
- 평일 저녁과 토요일 중 퇴근 시간에 맞는 쪽을 미리 정해 두세요.
- 퇴근길에 전남대 정문 앞까지 몇 분 걸리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처음부터 시원한 고음으로 한 곡을 끝낼 필요는 없습니다. 어제 놓쳤던 박자에 오늘 맞춰 들어가고, 숨이 모자랐던 구절을 조금 더 편하게 넘기면 그만큼 내 목소리를 알아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회식 자리 마이크를 늘 남에게 넘기던 분이라면,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들고 전남대 앞 광주점에 들러 지금 발성이 어떤지부터 들어 보세요.
- 보컬 레슨은 노래를 잘하는 사람보다 마이크를 미루던 사람이 더 많이 옵니다.
- 첫 달에는 원곡 키 대신 허밍과 모음으로 내게 편한 음역부터 찾습니다.
- 가사를 먼저 박자에 맞춰 읽으면 발음과 숨 쉴 자리가 함께 정리됩니다.
- 후렴의 고음은 힘을 더하지 않고 낮은 볼륨에서 익힌 뒤 키웁니다.
- 레슨 사이에는 연습실에서 흔들리는 한두 소절만 떼어 반복합니다.
오늘은뮤직 광주점
- 주소
- 광주 북구 용봉로 76 3층
- 오시는 길
- 전남대학교 정문 맞은편 · 이디야커피와 GS편의점 사이 건물 3층 · 용봉동·신안동에서 가깝습니다
- 운영시간
- 평일 13:00 ~ 22:00 / 주말 11:00 ~ 19:00 (일요일 휴무)
- 연락처
- 0507-1388-0962
- 과목
- 보컬 · 피아노 · 기타 · 베이스 · 드럼 · 작곡 · 우쿨렐레 · 바이올린
뮤직플래닝은 운영 과목 전체 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골라 30분 체험 레슨으로 들어 보고 나에게 맞는 음악 플랜을 세우는 첫 방문 프로그램입니다. 보컬을 고르시면 편하게 나는 음역과 첫 곡의 키를 그 자리에서 함께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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