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라서가 아닙니다, 성수 기타 레슨에서 코드 다 외우고도 노래가 끊기는 이유
코드표를 보며 C, G, Am, F를 다 짚을 수 있게 됐는데도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보면 한 마디마다 덜컥 걸린다는 이야기를 성수 기타 상담에서 자주 듣습니다. 스스로 박치라서 그렇다고 단정하는 분이 많지만, 레슨실에서 손을 지켜보면 왼손이 다음 코드를 찾는 동안 오른손이 같이 멈춰 서 있는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오늘은뮤직 성수건대점에서 퇴근길에 기타를 배우는 분들이 실제로 막혔던 자리를 오른손 중심으로 묶었습니다.
01통기타랑 일렉, 어느 쪽으로 들어와야 하나요?
곡이 정해 줍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반주를 깔고 싶다면 앰프 없이도 몸통이 울리는 통기타가 맞고, 좋아하는 밴드의 리프나 솔로를 따라가고 싶다면 앰프로 톤을 바꿔 가며 치는 일렉기타가 맞습니다.
성수건대점 기타 레슨은 통기타와 일렉을 둘 다 다룹니다. 그래도 정하지 못하겠다면 첫 방문 때 두 소리를 나란히 들어 보면 되는데, 귀로 듣고 나면 대부분 그 자리에서 마음이 기웁니다.
어느 쪽으로 시작하든 오른손이 리듬을 책임진다는 사실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아래 이야기는 통기타든 일렉이든 그대로 통합니다.
02왼손은 어떤 소리를, 오른손은 언제 낼지를 정합니다
스트로크란 오른손으로 여러 줄을 한꺼번에 쓸어내리거나 쓸어올려 박자를 만드는 동작입니다. 왼손이 화음을 고른다면 오른손은 그 화음을 몇 번, 어느 박에 울릴지를 맡습니다.
똑같은 G코드도 오른손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잔잔한 발라드가 되기도 하고 들썩이는 곡이 되기도 해서, 노래가 노래처럼 들리게 만드는 몫의 절반은 오른손에 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독학하는 입문자 대부분은 왼손 코드 외우기에 시간을 다 쓰고 오른손은 내려치기만 반복합니다. 그 상태로는 코드를 아무리 정확히 짚어도 곡이 살아나지 않고, 본인은 원인을 모른 채 '나는 리듬감이 없나 보다' 하고 접습니다.

03내려치기만 하고 올라오는 손은 쉬고 있었다면
스트로크가 꼬이는 분들을 보면 다운은 힘차게 치는데 업에서 손이 줄을 비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아무것도 긁지 않으면 리듬의 절반이 비어 버리고, 그 빈칸을 메우려고 무의식중에 박자를 당겼다 늦췄다 하다 보니 곡 전체가 출렁입니다.
팔을 크게 휘두르는 버릇도 같이 옵니다. 팔꿈치부터 움직이면 줄에 닿는 각도가 매번 달라져서 소리가 컸다 작았다 하고, 특히 올려칠 때 박을 놓치기 쉽습니다. 손목을 문 두드리듯 가볍게 털어 주면 움직임은 작아도 리듬이 고르게 나옵니다.
피크를 꽉 쥐는 것도 흔한 원인입니다. 손목이 굳으면서 업스트로크가 뻑뻑해지니, 떨어뜨리지 않을 만큼만 가볍게 잡는 쪽이 오히려 안정적입니다.
04그냥 다 내려치면 안 되나요?
성수건대점 기타 레슨에서 정말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다 내려치기만으로도 곡은 굴러가지만, 올려치기가 섞이는 순간 같은 곡이 훨씬 리듬감 있게 들리기 때문에 조금 버겁더라도 왕복을 일찍 몸에 붙여 두는 편이 나중에 덜 고생합니다.
제일 흔한 실수는 왼손이 코드를 바꿀 때 오른손까지 같이 세우는 것입니다. 실제 곡에서는 오른손이 쉬지 않고 흔들리는 사이에 왼손이 넘어가야 하니, 손이 멈추는 그 한순간에 노래가 끊깁니다. 그래서 오른손은 소리를 내든 안 내든 계속 위아래로 오가게 두는 연습이 먼저입니다.
패턴을 머리로만 외우는 것도 막히는 지점입니다. 입으로 '쿵 짝 쿵짝' 하고 리듬을 소리 내며 손을 맞추면 몸이 훨씬 빨리 기억합니다.
05집에서는 발로 박자를 밟으며 손만 흔들어 보세요
왼손은 코드 하나를 가볍게 얹어만 두고, 오른손은 다운과 업을 쉬지 않고 오가게 해 보세요. 소리가 꼭 나지 않아도 되고 손이 위아래로 끊김 없이 흔들리는 감각만 잡으면 됩니다.
그 상태로 발을 굴러 박자를 세면서 손이 발과 엇갈리는 순간을 찾아봅니다. 손이 서거나 밀리는 자리가 있다면 거기가 지금 내 리듬이 무너지는 곳입니다.
레슨에서는 보통 이 순서로 붙여 갑니다. 코드 하나로 왕복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느린 메트로놈에 다운 한 번씩 맞추고, 다운과 업을 번갈아 소리 내는 기본 패턴 하나를 익힌 뒤, 그 패턴을 지킨 채 왼손 코드를 바꿔 곡에 얹습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 두 손이 따로 노는 시기를 거의 모두가 지나가니 거기서 멈칫해도 이상한 게 아닙니다.
본인은 리듬을 잘 탄다고 느끼는데 녹음해서 들어 보면 업스트로크마다 살짝 밀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혼자서는 이걸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55분 1:1 맞춤레슨에서 강사가 오른손을 지켜보며 그 자리를 바로 짚고, 그날 익힌 패턴과 다음 시간까지 해 올 연습은 오수완으로 앱에 남습니다.
06기타는 반년쯤 다녀 보고 사도 늦지 않습니다
악기부터 장만해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등록을 미루는 분이 많은데, 순서가 거꾸로입니다. 수업은 학원 기타로 받고 악기 대여도 되니 처음 몇 달은 빈손으로 와서 손에 맞는지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통기타로 갈지 일렉으로 갈지 방향이 잡힌 다음에 사야 돈이 제값을 하고, 실제로 성수건대점에서는 반년쯤 다니다 자기 기타를 들이는 수강생이 흔합니다.
손끝은 처음 몇 주 아립니다. 굳은살이 자리 잡기 전이라 그런 것이고, 개인차는 있어도 한 달 안팎이면 손이 줄에 익습니다. 벽 얇은 원룸이라 집에서 칠 데가 마땅치 않다면 레슨실과 따로 있는 연습실에 들러 퇴근길에 30분만 코드 전환을 돌리고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건대입구·자양동에서 퇴근길에 들르신다면
2호선 성수역 2번 출구로 나와 2분쯤 걸으면 1층에 '갯벌의 조개'가 있는 건물이 보이고, 그 3층입니다. 성수 일대는 골목 주차가 만만치 않아서 처음 오시는 날은 지하철이 마음 편하고, 건대입구에서 한두 정거장이라 그쪽에서 일을 마치고 들러 한 타임 치고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평일은 밤 10시까지 수업을 받으니 7시 가까이 회사를 나서도 저녁 타임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시간대에 직장인이 몰리기 때문에 원하는 요일이 있다면 상담 때 먼저 말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무대가 목표가 되면 연습에 명분이 붙습니다. 성수점의 첫 오플리는 '새해 소망'을 주제로 열렸는데, 한 달에 한 번 지점 라운지에서 여는 정기 공연이라 서고 싶은 사람만 지점 인스타그램 DM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수강 후기에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 치고 싶은 곡 하나를 정해 상담 때 말해 주세요. 통기타인지 일렉인지가 거기서 갈립니다.
- 집에서 코드 하나만 짚고 오른손 다운업 왕복을 1분만 유지해 보세요.
- 발로 박자를 밟으며 손이 어디서 멈추는지 한 번 확인해 두세요.
- 퇴근 후 성수역까지 몇 정거장인지 세어 보세요.
코드를 외웠는데도 노래가 끊겨서 기타를 내려놓으셨다면, 문제는 재능이 아니라 쉬고 있던 오른손일 가능성이 큽니다. 손이 위아래로 끊김 없이 오가기 시작하면 같은 네 개의 코드로도 좋아하는 노래 한 소절이 제대로 굴러갑니다. 성수역에서 2분 거리, 퇴근길에 그 오른손을 한 번 봐 드리겠습니다.
- 통기타는 노래 반주, 일렉기타는 밴드 사운드. 치고 싶은 곡이 시작할 악기를 정합니다.
- 스트로크란 오른손으로 줄을 쓸어 박자를 만드는 동작이고 곡의 리듬 절반을 맡습니다.
- 리듬이 출렁이는 자리는 대개 업스트로크입니다. 손목을 가볍게 털고 피크는 느슨하게 잡습니다.
- 코드를 바꿀 때도 오른손은 멈추지 않습니다. 발로 박자를 밟으며 손이 서는 자리를 찾아보세요.
- 악기는 반년쯤 다녀 보고 사도 되고, 손끝 통증은 한 달 안팎이면 가라앉습니다.
오늘은뮤직 성수건대점
- 주소
-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07 301호
- 오시는 길
- 2호선 성수역 2번 출구 도보 2분 · 건대입구·자양동·화양동·뚝섬·서울숲에서 가깝습니다
- 운영시간
- 평일 13:00 ~ 22:00 / 주말 11:00 ~ 18:00 (일요일 휴무)
- 연락처
- 0507-1316-3824
- 과목
- 보컬 · 피아노 · 기타 · 베이스 · 드럼 · 작곡/미디 · 바이올린 · 우쿨렐레
뮤직플래닝은 기타를 비롯한 운영 과목 전체 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골라 30분 체험 레슨으로 들어 보고, 나에게 맞는 플랜을 함께 잡는 첫 방문 프로그램입니다. 통기타와 일렉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여기서 두 소리를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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