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디는 비워 두세요" 서면·양정 베이스 레슨에서 현직 뮤지션 강사가 짚어 주는 그루브
좋아하는 노래를 반복해서 듣다가 보컬보다 밑에서 묵직하게 흐르는 저음이 먼저 귀에 걸린 적이 있다면, 그 소리를 내 손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도 함께 생겼을 겁니다. 서면이나 연산동에서 베이스를 알아보다 양정역 2번 출구 쪽 오늘은뮤직 양정점까지 오는 분들이 상담에서 꺼내는 걱정은 대개 비슷해서, 그 걱정을 수업에서 실제로 푸는 순서대로 옮겼습니다.
01연산동에서 베이스 배울 곳을 찾고 계셨다면
동네 안에서만 찾으면 베이스를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잘 안 보인다는 이야기를 연산동 분들에게 자주 듣습니다. 연산역은 1호선과 3호선이 갈리는 환승역이라 3호선으로 갈아타 몇 정거장만 오면 양정역이고, 퇴근길에 한 번 갈아타는 정도라 생각보다 멀지 않습니다.
양정역 2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5분쯤 걸으면 건물이 나오고, 6층에서 내리면 바로 입구입니다. 지하에서 올라와 한 방향으로 걷는 길이라 밤 10시 가까이 레슨을 마치고 돌아갈 때도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차로 오는 분도 있는데 건물 주차는 그날 사정이 달라서 방문 전에 전화로 물어보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02악기를 한 번도 안 잡아 봤는데 베이스가 될까요?
됩니다. 베이스는 화음을 한꺼번에 잡는 기타와 달리 한 음씩 짚어 가며 치는 경우가 많아서, 손과 귀가 따라가야 할 양이 처음부터 적습니다. 손가락이 안 움직인다고 걱정하던 분도 몇 주 지나면 기본 리듬을 짚어 냅니다.
악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입문 단계에서는 오선 악보보다 몇 번 줄의 몇 번째 칸을 누르라고 숫자로 적힌 타브를 먼저 쓰는데, 좋아하는 곡의 라인을 이 숫자로 따라가다 보면 읽는 눈은 그 과정에서 저절로 따라옵니다.
악기가 없으면 대여로 시작합니다. 베이스는 종류도 많고 가격 폭도 넓어서 덜컥 사기보다는 몇 달 쳐 보고 내 손에 맞는 무게와 넥 감촉을 안 다음에 골라도 늦지 않고, 그 사이에 쓰지 않는 악기를 집에 들여놓을 일도 없습니다.

03음을 다 맞게 쳐도 곡처럼 안 들리는 건 그루브 때문입니다
그루브란 같은 음을 치더라도 음을 놓는 타이밍과 길이, 세기를 조금씩 달리해 곡이 몸을 흔들게 만드는 느낌을 말합니다. 음은 다 맞는데 원곡처럼 들리지 않는다면 대개 이 부분이 비어 있는 것입니다.
양정점 베이스 수업은 현직 뮤지션 강사들이 맡는데, 무대와 세션, 녹음을 이어 온 사람들이라 설명이 이론보다 소리 쪽으로 갑니다. "이 마디는 살짝 비워 두면 보컬이 더 살아요", "여기서 슬라이드를 한 번 더 넣으면 흐름이 붙어요" 같은 말이 수업마다 하나씩 쌓이고, 몇 달 지나면 수강생이 먼저 다음 라인을 해 보겠다고 손을 듭니다.
같은 8비트 라인이라도 사람마다 손이 다르게 반응해서, 어떤 분에게는 손목 스냅으로 리듬을 살리는 요령을, 어떤 분에게는 남는 울림을 손바닥으로 눌러 소리를 정리하는 뮤트를 먼저 알려 줍니다. 55분 1:1 맞춤레슨이라 이 조정을 그 자리에서 바로 할 수 있습니다.
04기초 운지에서 워킹베이스까지 한 칸씩 밟아 가세요
처음 온 분이 가장 많이 묻는 건 어디서부터 시작하느냐입니다. 양정점 베이스 커리큘럼은 기초 운지에서 코드 톤, 슬랩, 워킹베이스, 그루브 패턴으로 이어지는 단계가 나뉘어 있어서, 욕심내지 않고 지금 단계 하나만 붙잡으면 됩니다.
두세 달 꾸준히 다닌 초보자는 좋아하는 곡 한두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슬랩이나 워킹베이스처럼 이름만 들어도 어려워 보이는 단계는 그 뒤에 오니 첫 달부터 겁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그날 다룬 내용과 손에 익힐 부분, 다음 시간에 해 볼 과제를 강사가 정리해 주는 오수완이 남습니다. 연습실에서 혼자 치다가 아까 그게 어떻게 하는 거였는지 막힐 때 다시 펼쳐 보는 노트 역할을 해서 다음 수업이 가벼워집니다. 단계별 흐름은 커리큘럼 안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05박치인데 베이스는 무리 아닐까요?
박자 감각은 타고나는 것보다 익히는 쪽에 가깝습니다. 베이스는 곡의 리듬을 받치는 악기라 배우는 과정 자체가 박을 몸에 붙이는 연습이고, 그래서 시작 전보다 박자가 좋아졌다는 말을 듣는 일이 많습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메트로놈을 느리게 걸어 두고 같은 라인을 여러 번 반복하면 몸이 먼저 박을 기억하고, 속도는 그 뒤에 조금씩 올립니다. 혼자 하면 밀리는 걸 알아차리기 어려운데 옆에서 강사가 바로 짚어 주니 엉뚱한 박에 손이 굳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박이 흔들리는 건 시작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아니라 수업에서 먼저 다룰 항목일 뿐입니다.
06라운지 프린터와 공용 악기는 과목 상관없이 씁니다
양정점에 처음 온 분들이 학원 같지 않다고 하는 이유는 입구 쪽 라운지 때문입니다. 수업 전에 노트북으로 일을 마무리하는 분, 연습을 끝내고 다음 곡을 흥얼거리는 분, 커피를 들고 다른 수강생과 음악 이야기를 하는 분이 한 공간에 섞여 있습니다.
라운지에 있는 프린터로 그날 다룰 악보나 교본을 바로 뽑아 쓸 수 있어서 가방에 악보를 챙겨 다닐 필요가 없고, 오는 길에 떠오른 곡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출력해 바로 다뤄 볼 수도 있습니다.
연습실의 공용 악기는 과목과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베이스를 배우러 왔더라도 옆에 놓인 기타나 키보드를 잠깐 만져 보면 곡의 다른 파트가 어떻게 흐르는지 들리는데, 이게 베이스 라인을 짤 때 의외로 좋은 힌트가 되고, 방음이 잘 돼 있어 처음 더듬더듬 음을 찾을 때도 옆방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혼자 치던 라인을 무대에서 맞춰 보는 날도 옵니다!
혼자 치다 보면 어느 순간 이 라인을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어집니다. 양정점에서는 매달 다른 주제로 정기 공연 오플리가 열리는데, 공연이 끝나면 다 같이 밥을 먹으며 그 부분 좋았다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자리까지 이어집니다.
무대에 서는 건 선택이고, 객석에서 다른 사람의 연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다음 곡 욕심이 납니다. 무대가 부담스러운 분은 음악 소셜모임 오살롱부터 들러 보면 되는데, 플레이리스트를 나눠 듣는 음감회가 열리기도 하고 보드게임이나 영화를 같이 보는 날도 있어서 연습 말고도 아는 얼굴이 생깁니다.
평일은 밤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어서 서면이나 연산동에서 일을 마치고 들르기에 시간이 넉넉합니다. 참여 신청은 지점 인스타그램 DM으로 받습니다.
- 베이스 라인을 따라 쳐 보고 싶은 곡 하나를 정해 상담 때 말해 주세요.
- 연산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는 퇴근 동선을 한 번 그려 보세요.
- 평일 저녁과 토요일 중 고정으로 비울 수 있는 시간을 먼저 정해 두세요.
- 악기가 없다면 대여로 시작할 수 있는지 상담에서 물어보세요.
베이스를 망설이게 하던 이유를 하나씩 놓고 보면 악보는 타브로, 박자는 메트로놈으로, 악기는 대여로 풀리고, 끝까지 남는 건 어떤 곡의 저음을 내 손으로 내 보고 싶은지 하나입니다. 서면이나 연산동에서 퇴근하는 길이라면 그 곡을 떠올려서 양정역 2번 출구로 나와 보세요.
- 연산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면 양정역이고, 2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 베이스는 한 음씩 짚는 악기라 처음 잡는 분도 타브와 대여 악기로 바로 시작합니다.
- 음이 맞은 뒤에는 쉬는 자리와 음 길이로 그루브를 만들고, 강사가 그 자리에서 짚어 줍니다.
- 기초 운지에서 워킹베이스까지 단계가 나뉘어 있어 두세 달이면 한두 곡을 끝까지 칩니다.
- 라운지 프린터와 공용 악기, 오플리와 오살롱까지 수업 밖에서도 머물 자리가 있습니다.
오늘은뮤직 양정점
-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양지로 6-1 6층
- 오시는 길
- 양정역 2번 출구 도보 5분 · 건물 6층 · 서면·연산동·전포동에서 가깝습니다
- 운영시간
- 평일 13:00 ~ 22:00 / 주말 11:00 ~ 19:00 (일요일 휴무)
- 연락처
- 0507-1444-1658
- 과목
- 보컬 · 기타 · 베이스 · 피아노 · 미디 · 작곡 · 드럼 · 우쿨렐레 · 바이올린
뮤직플래닝은 베이스를 포함한 운영 과목 전체 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골라 30분 체험 레슨으로 들어 보고, 좋아하는 음악과 낼 수 있는 시간에 맞춰 나만의 플랜을 함께 잡는 첫 방문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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