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손동작보다 타이밍, 코드를 뗐다면 분당 야탑 기타 레슨에서 손바닥부터 보세요
기타를 몇 달 치다 보면 묘한 정체기가 옵니다. 코드는 다 외웠고 스트로크도 박자에 맞는데, 어떤 곡을 쳐도 비슷하게 들리는 시기입니다. 오늘은뮤직 분당야탑점 블로그에 올라온 기타 수강생들의 플레이노트를 보면 그 고비를 넘는 방법이 의외로 소리를 더하는 쪽이 아니라 덜어 내고 다듬는 쪽에 있었습니다. 팜뮤트, 퍼커시브 핑거스타일, 그리고 물려받은 통기타 한 대 이야기까지 차례로 풀어 봅니다.
01코드는 다 잡는데, 그다음엔 뭘 배우나요?
상담에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독학이나 짧은 레슨으로 기본 코드를 익힌 분들이 "이제 뭘 더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찾아오시는데, 손은 이미 움직이니 처음부터 다시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분당야탑점 기타 수업은 이런 분께 새 곡을 늘리기보다 같은 곡을 다르게 치는 방법을 먼저 권합니다. 이미 아는 코드 진행 위에 소리의 길이를 바꾸는 주법 하나, 리듬을 더하는 주법 하나를 얹으면 익숙한 곡이 완전히 다른 곡처럼 들리기 시작하고, 그 변화를 직접 들어 본 분들은 연습할 이유를 다시 찾습니다.
블로그에 기록이 올라온 수강생 우재 님도 기본기는 갖춘 상태로 레슨을 이어 가는 분입니다. 지금은 팜뮤트와 퍼커시브 핑거스타일이라는 두 가지 테크닉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02소리를 막는 것도 연주입니다
팜뮤트(Palm Mute)란 피킹하는 손의 손날을 브리지 근처 줄 위에 살짝 걸쳐 울림을 짧게 끊는 주법입니다. 길게 퍼지던 스트로크가 둔탁하고 묵직한 소리로 바뀌어서, 락이나 밴드 곡에서 리듬을 또렷하게 세울 때 많이 씁니다.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손바닥 위치와 누르는 힘이 조금만 어긋나도 소리가 달라집니다. 너무 세게 얹으면 음이 아예 먹히고 너무 살짝 얹으면 울림이 그대로 남아서, 우재 님도 손바닥을 브리지 쪽으로 조금씩 옮겨 가며 원하는 소리가 나는 자리를 찾는 데 한동안 공을 들였습니다.
1:1 수업이라 이런 미세한 차이를 강사가 바로 옆에서 듣고 짚어 줍니다. 혼자 연습할 때는 지금 소리가 맞는지 판단이 어려운데, 55분 동안 손 위치를 고쳐 가며 같은 음을 여러 번 비교해 보면 귀가 먼저 차이를 알아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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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스트로크가 늘 같은 느낌이라 지루하셨다면
팜뮤트가 진짜 쓸모 있는 순간은 곡 안에서 켰다 껐다 할 때입니다. 벌스에서는 손바닥을 얹어 짧고 낮게 깔아 두다가 후렴에 들어가며 손을 떼고 크게 긁으면, 앞에서 참았던 소리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같은 코드 진행인데도 곡의 기복이 훨씬 커집니다.
우재 님이 요즘 고민하는 것도 이 대목입니다. 코드를 정확히 잡는 단계는 지났으니 어디서 끊고 어디서 울릴지를 스스로 정해 보는 연습을 하고 있고, 그 선택이 쌓이면서 같은 곡이라도 우재 님만의 편곡처럼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치는 것만이 실력은 아닙니다. 소리 하나의 길이를 마음대로 다루게 되면 쉬운 곡도 듣는 사람에게 다르게 닿습니다.
04기타 한 대로 드럼 소리까지 낼 수 있나요?
우재 님의 또 다른 과제는 코타로 오시오의 'Fight!'입니다. 손가락으로 멜로디를 뜯으면서 중간중간 기타 바디와 줄을 손으로 때려 타악기 소리를 섞는 퍼커시브 핑거스타일 곡이라, 처음 듣는 분은 기타 한 대로 치는 게 맞냐고 되묻곤 합니다.
어려운 지점은 세게 두드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멜로디를 짚는 손가락은 멈추지 않는데 정해진 박에 정확히 타격을 넣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템포가 흔들리면 안 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핑거링과 타격을 따로 떼어 연습한 뒤 조금씩 한 동작으로 이어 붙였습니다.
처음엔 두 소리가 따로 놉니다. 각각 다른 파트로 생각하는 동안은 연주가 자꾸 끊기기 때문입니다. 멜로디와 타격이 하나의 리듬으로 들리도록 합을 맞추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기타를 치면서 드럼까지 같이 치는 듯한 소리가 났고, 우재 님은 연습실에서 다듬은 이 곡을 들고 실제 무대에 올라 끝까지 마쳤습니다.

05물려받은 기타가 있다면 그대로 들고 오세요
이매동에서 기타를 배우는 소혜 님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기타 치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아버지가 쓰던 낡은 통기타를 물려받은 뒤 그 소리를 직접 내 보고 싶어 분당야탑점을 찾아오셨는데, 출발점이 그렇다 보니 연습곡도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즐겨 치던 김광석과 이문세의 노래가 됐습니다.
세월이 묻은 곡들이라 한 음씩 짚어 가는 소혜 님의 연주가 나이보다 훨씬 깊게 들린다는 이야기가 블로그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강사도 그 선율을 듣다가 조용히 눈을 감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소혜 님의 목표는 연주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직접 곡을 쓰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가 되어 이문세를 좋아하는 아버지께 비슷한 결의 노래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했고, 언젠가 아버지와 함께 정기 공연 오플리 무대에 서는 날도 그리고 있습니다. 집에 잠들어 있는 기타가 있다면 줄 상태만 한 번 보고 들고 오셔도 충분하고, 악기가 없는 분은 레슨 때 대여 악기로 시작하면 됩니다.
+연습실에서 시작한 곡이 무대까지 이어집니다
분당야탑점은 성남대로926번길 금탑프라자 8층에 있어 분당과 성남 일대는 물론 이매동, 서현, 정자에서도 오가기 편합니다. 평일은 밤 10시까지 열고 토요일에도 수업이 있어서 퇴근 뒤나 주말 오전에 시간을 잡는 분이 많습니다.
그날 배운 내용은 수업 직후 오수완으로 정리돼 앱에 올라오니 다음 연습 때 무엇을 이어 칠지 헤매지 않고,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오플리는 참여가 자유라 우재 님처럼 무대에 서도 좋고 객석에서 다른 수강생 연주를 듣기만 해도 됩니다. 단계별 수업 흐름은 커리큘럼 안내에서 먼저 살펴보셔도 좋습니다.
- 지금 칠 수 있는 곡 하나를 휴대폰으로 녹음해 상담에 들고 오세요. 어디서부터 다듬을지 바로 정해집니다.
- 팜뮤트를 써 보고 싶은 밴드 곡이나 핑거스타일 곡이 있다면 제목을 적어 두세요.
- 집에 있는 기타가 있다면 줄이 녹슬지 않았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 평일 저녁과 토요일 중 꾸준히 비울 수 있는 시간을 미리 골라 두세요.
우재 님은 손바닥 하나와 타격 한 번으로 익숙한 곡을 새로 쳤고, 소혜 님은 아버지의 기타로 아버지가 좋아하던 노래를 치며 그다음 곡을 직접 쓰려 합니다. 출발점은 달라도 둘 다 처음엔 지금 칠 줄 아는 곡 하나를 들고 8층 레슨실 문을 열었습니다. 손이 정체기에 들어섰거나 집에 기타가 잠들어 있다면, 그 곡과 그 기타를 들고 분당야탑점에 들러 보세요.
- 코드를 다 익힌 뒤의 정체기는 새 곡보다 같은 곡을 다르게 치는 주법으로 넘습니다.
- 팜뮤트는 손날을 브리지 근처에 얹어 울림을 끊는 주법이고, 위치와 힘을 찾는 게 관건입니다.
- 벌스는 짧게 끊고 후렴에서 손을 떼면 같은 코드 진행으로도 곡의 기복이 커집니다.
- 퍼커시브 핑거스타일은 멜로디와 타격을 따로 연습한 뒤 한 리듬으로 잇습니다.
- 물려받은 기타로 시작해 오플리 무대와 자작곡을 목표로 삼는 수강생도 있습니다.
오늘은뮤직 분당야탑점
-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926번길 12 8층
- 오시는 길
- 금탑프라자 8층 · 분당·성남·이매동·서현·정자에서 가깝습니다
- 운영시간
- 평일 13:00 ~ 22:00 / 주말 11:00 ~ 19:00 (일요일 휴무)
- 연락처
- 0507-1306-1364
- 과목
- 보컬 · 피아노 · 기타 · 베이스 · 드럼 · 작곡 · 우쿨렐레 · 바이올린
뮤직플래닝은 기타를 포함한 운영 과목 전체 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골라 30분 체험 레슨으로 들어 보고, 나에게 맞는 플랜을 함께 세우는 첫 방문 프로그램입니다. 지금 손 모양과 연주 습관을 강사와 함께 짚어 보고 어떤 주법부터 익힐지 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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