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는 큰데 노래하면 힘이 들어가요" 분당 야탑 보컬 레슨에서 첫 무대까지 가는 길
분당에서 보컬 레슨을 알아보는 분들 가운데 "목소리는 큰데 노래만 하면 힘이 너무 들어가요"라고 말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소리가 작아서 고민인 분만 레슨을 찾는 게 아니라는 뜻인데, 오늘은뮤직 분당야탑점에서 실제로 노래를 배운 두 수강생의 이야기를 보면 그 고민이 어디서 풀리고 어디까지 이어지는지가 꽤 선명하게 보입니다.
01목소리가 크면 노래도 잘하는 거 아닌가요?
분당야탑점에 보컬을 배우러 온 정기님은 직업군인 출신입니다. 첫 수업에서 노래를 들었을 때부터 소리에 힘이 있고 또렷하게 뻗는 게 귀에 들어왔는데, 오랜 군 생활 동안 많은 사람 앞에서 내용을 크고 분명하게 전해야 했던 습관이 그대로 목소리에 남아 있었던 셈입니다.
그런데 둘은 다릅니다. 크게 내는 소리와 노래하는 소리는 쓰는 법부터 갈립니다. 한 곡 안에서도 힘을 덜어 내야 하는 자리와 소리를 단단하게 모아야 하는 자리가 번갈아 나오는데, 늘 같은 세기로 밀어붙이면 곡의 분위기가 한 가지 색으로만 칠해집니다.
그래서 정기님 수업은 이미 가진 발성을 고치는 게 아니라 그 위에 호흡과 힘 조절을 얹는 쪽으로 갔습니다. 좋은 목소리를 가진 것과 그 목소리를 곡에 맞게 쓰는 것은 따로 배워야 하는 일이라서요.
02힘을 빼는 건 소리를 작게 하는 게 아닙니다
힘이 많이 들어가는 분에게 무작정 살살 부르라고 하면 소리가 흐려지고 음정까지 흔들립니다. 수업에서 다루는 건 볼륨이 아니라 배분이라, 어느 소절에서 숨을 아끼고 어느 소절에서 모아 둔 힘을 쓸지를 곡 단위로 나눠 봅니다.
예를 들어 벌스에서는 말하듯 가볍게 소리를 얹고, 후렴 앞에서 숨을 채운 뒤 정말 필요한 한두 음에만 힘을 실으면 같은 목소리로도 곡이 훨씬 입체적으로 들립니다. 처음엔 이 덜어 내기가 오히려 어색하다는 분이 많은데, 몇 곡을 거치면서 덜어 낸 자리 덕분에 힘준 자리가 더 크게 들린다는 걸 귀로 확인하게 됩니다.
55분 1:1 맞춤레슨이라 강사가 소절마다 멈춰 바로 들려주고 다시 불러 보게 할 수 있다는 게 이 단계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03첫 무대가 겁나서 망설이고 계셨다면
정기님에게 첫 공연 기회가 온 건 레슨을 이어 가던 중이었습니다. 선생님 앞에서 부르는 것과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라, 평소 잘되던 소절이 갑자기 어색해지고 긴장이 목까지 올라오는 경험을 대부분 처음 무대에서 합니다.
긴장은 당연합니다. 그래도 정기님은 연습한 곡을 끝까지 불렀고, 공연이 끝난 뒤 "다음 공연에도 또 참여하고 싶어요"라는 말을 먼저 꺼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더 잘 부르고 싶어 시작한 취미가 레슨이 되고, 연습이 되고, 무대로까지 이어진 겁니다.
야탑에서 보컬을 배우러 오는 분들 중 처음부터 공연을 목표로 잡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한 곡씩 완성해 가다 보면 "나도 한번 불러 보고 싶은데" 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쪽에 가깝습니다.
04밴드 보컬이 되면 마이크부터 다시 배우나요?
이매동에서 다니는 영도님은 수강생 밴드 '오늘의 밴드 2기'에서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밴드 이름은 절대영도인데, 묵직한 힘과 시원한 에너지를 같이 가진 목소리가 팀의 색을 거의 정해 버렸습니다.
처음 합주에 들어갔을 때 영도님이 가장 낯설어한 건 마이크였습니다. 누군가와 호흡을 맞춰 노래해 본 적도, 사람들 앞에서 불러 본 적도 없었기에 드럼과 기타 사이에서 내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감을 잡지 못했고, 마이크와의 거리나 세기를 조절하는 일이 한동안 숙제로 남았습니다.
지금은 마이크 컨트롤까지 해내는데, 강사는 이걸 자기 소리를 점점 또렷하게 인지하게 됐다는 신호로 봅니다. 혼자 레슨에서 윤종신의 '오르막길' 같은 발라드를 다듬고, 밴드에서는 YB의 '박하사탕'이나 김건모의 '서울의 달' 같은 록을 부르면서 두 방향을 오가는 것도 그 감각을 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05오플리 무대는 이렇게 열립니다
오플리란 한 달에 한 번 그달의 주제를 정해 지점 라운지에서 여는 수강생 정기 공연입니다. 분당야탑점의 8월 오플리 주제는 '무더위를 싹 날려 줄 청량한 노래'였고, 잔잔한 발라드만 하던 수강생이 처음으로 신나는 곡에 도전하는가 하면 원장은 한여름에 '첫 눈'을 골라 의외의 선곡으로 무대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절대영도 팀은 '서울의 달'과 '박하사탕' 두 곡을 3주 만에 맞춰 올렸고, 그 전달에 연 첫 데뷔 무대에서는 앵콜까지 받았습니다. 매주 합주를 빠뜨리지 않은 결과이고, 공연이 끝나면 담당 강사와 함께 모니터링하며 다음 무대를 준비합니다.
나가고 말고는 자유입니다. 참여는 어디까지나 선택이라 레슨만 꾸준히 받는 분도 많고, 객석에서 한 번 보고 나서 다음 달 무대를 신청하는 분도 있습니다. 수업 흐름은 커리큘럼 안내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금탑프라자 8층, 퇴근 후에도 들르기 좋습니다!
분당야탑점은 성남대로926번길 금탑프라자 8층에 있고, 분당과 이매동, 서현, 정자 쪽에서 다니는 수강생이 많습니다. 평일은 밤 10시까지 열어서 퇴근 뒤 저녁 수업을 잡는 직장인이 대부분입니다.
그날 다듬은 소절과 다음 주까지 연습할 부분은 수업이 끝나면 강사가 오수완으로 앱에 정리해 올려서, 무대를 앞두고 있든 아니든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기록이 쌓입니다.
- 지금 자주 부르는 노래 한 곡을 정해 상담에 들고 오세요.
- 그 노래를 휴대폰으로 한 번 녹음해서 힘이 몰리는 소절을 들어 보세요.
- 평일 저녁 중 꾸준히 비울 수 있는 요일을 먼저 골라 두세요.
- 무대에 서 보고 싶은지, 레슨만 원하는지 미리 떠올려 두면 플랜 잡기가 쉽습니다.
노래를 배우러 올 때는 대부분 좋아하는 곡 하나를 더 잘 부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정기님도 영도님도 그렇게 시작했고, 힘을 덜어 내는 법과 마이크를 다루는 법을 하나씩 익히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 앞에 서 있었습니다. 야탑이나 이매동에서 퇴근하는 길이라면, 요즘 자주 흥얼거리는 노래 한 곡을 들고 8층에 올라와 보세요.
- 목소리가 큰 것과 노래를 잘하는 것은 달라서, 힘 있는 목소리에도 조절을 배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힘을 빼는 건 볼륨을 줄이는 게 아니라 어느 소절에 힘을 쓸지 나누는 일입니다.
- 연습실과 무대는 느낌이 달라서 첫 공연에서 대부분 긴장하지만, 그 경험이 다음 곡으로 이어집니다.
- 밴드 보컬은 합주 속에서 내 소리를 듣고 마이크를 다루는 법부터 다시 익힙니다.
-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오플리 무대는 참여가 선택이라 레슨만 받아도 됩니다.
오늘은뮤직 분당야탑점
-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926번길 12 8층
- 오시는 길
- 금탑프라자 8층 · 분당·성남·이매동·서현·정자에서 가깝습니다
- 운영시간
- 평일 13:00 ~ 22:00 / 주말 11:00 ~ 19:00 (일요일 휴무)
- 연락처
- 0507-1306-1364
- 과목
- 보컬 · 피아노 · 기타 · 베이스 · 드럼 · 작곡 · 우쿨렐레 · 바이올린
뮤직플래닝은 보컬을 포함한 운영 과목 전체 중 원하는 과목 하나를 골라 30분 체험 레슨으로 들어 보고, 나에게 맞는 플랜을 함께 세우는 첫 방문 프로그램입니다. 지금 내 노래가 어디서 막히는지 첫날에 짚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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