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안내›창업컬럼›VOL.04 · 연습실전환
← 창업컬럼 목록으로
스피커와 기타를 갖춘 개인 연습실, 파티션으로 나눈 연습 공간VOL.04 · 연습실전환
본사PRACTICE·오늘은뮤직 마승일 대표님·2026.09.22

연습실 방 10개는 10명, 학원은 200명입니다 — 제가 문 닫고 배운 것

안녕하세요, 오늘은뮤직 마승일입니다.

저도 예전에 음악연습실을 창업해서 운영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그 경험을 숨기지 않고 말씀드리는 게, 지금 음악연습실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가장 정확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부터 말씀드리고, 제가 왜 접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떤 구조를 권해드리는지 순서대로 가겠습니다.

01장점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경쟁도 빨리 붙습니다

음악연습실은 상주 인력이 없어도 되는 무인창업 아이템입니다. 월 렌탈 구조라 수입 예측이 비교적 쉽고요. 저도 처음엔 이 두 가지에 끌려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초기에는 잘 돌았습니다. 경기권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됐고, 사람을 쓰지 않으니 손이 덜 갔어요.

그런데 무인 사업의 장점은 그대로 단점이 됩니다. 사람을 안 써도 된다는 건 누구나 쉽게 차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도 빨리 붙습니다.

인근에 경쟁 업체가 몇 곳 연달아 생기면서 매출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가격 말고는 차별점을 만들기 어려운 구조라 대응할 카드가 별로 없었어요.

거기에 시설 감가상각이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방음과 장비는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손봐야 하는데, 렌탈 매출로는 그 재투자를 감당하기가 빠듯했습니다.

사람을 안 써도 된다는 건, 누구나 쉽게 차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늘 해보실 것
  • 반경 1km 안 연습실 개수와 최근 1년 내 신규 개업 수를 세어 보세요.
  • 월 렌탈료 외에 차별점을 만들 수 있는 항목이 있는지 적어 보세요.
  • 3년 뒤 방음·장비 재투자 비용을 지금 매출에서 뗄 수 있는지 계산하세요.

02같은 방 10개로, 연습실은 10명 학원은 200명입니다

제가 학원 모델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받을 수 있는 사람 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습실은 방 10개로 10명 안팎의 월세 회원을 받습니다. 한 방을 한 사람이 통째로 쓰니까요. 학원은 같은 방 10개로 주 1회 수업 기준 200명 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방을 시간대로 나눠 쓰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건 임대료가 같다는 점입니다. 고정비는 그대로인데 그 공간이 만들어내는 매출의 상한이 완전히 다릅니다.

물론 학원은 강사 인건비가 들고 손이 더 갑니다. 무인의 편함을 포기하는 대가예요. 다만 그 인건비는 매출에 연동되는 변동비에 가깝고, 임대료는 매출과 무관한 고정비입니다. 어느 쪽을 늘리는 게 나은지는 계산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방을 시간으로 나눠 쓴다는 개념이 잡히면, 설계 단계에서 보는 눈도 달라집니다. 평수가 아니라 방 개수를 세게 되고, 안 쓰는 복도를 아깝게 보게 됩니다.

오늘 해보실 것
  • 지금 공간의 방 개수 × 주간 운영 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최대 인원을 계산하세요.
  • 그 인원의 수강료 합계에서 강사료를 빼고, 현재 렌탈 매출과 비교하세요.
  • 임대료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두 모델로 각각 계산해 보세요.

03연습실 매물은 사실 가장 싸게 학원을 여는 길입니다

이건 반대 방향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연습실을 접으려는 분이 있다면, 그 자리는 학원을 시작하려는 분에게 가장 좋은 매물이거든요.

학원 창업에서 돈이 가장 크게 드는 곳이 방음과 룸 구획입니다. 그런데 연습실은 그 두 가지가 이미 되어 있습니다. 전환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업종이에요.

그래서 저는 자리를 볼 때 일반 상가만 보지 않습니다. 연습실, 스튜디오, 코인노래방처럼 방음과 룸 구획이 우수하고 권리금이 없거나 낮은 매물을 함께 봅니다. 기존 시설을 살리면 인테리어 비용이 30~50%까지 줄어듭니다.

다만 연습실매매 매물을 보실 때 반드시 확인할 게 있습니다. 방 개수 대비 평수입니다. 방이 적은데 평수만 넓으면 쓰지 않는 복도와 로비에 매달 임대료를 내게 됩니다.

방음 상태도 실측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연습실 기준의 방음과 학원 기준의 방음이 다를 수 있고, 특히 드럼룸은 바닥 구조부터 봐야 합니다. 흡음재를 모든 방에 똑같이?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오늘 해보실 것
  • 연습실·스튜디오·코인노래방 매물을 후보에 넣고 방음과 룸 구획을 확인하세요.
  • 평수 대비 레슨실 개수를 계산하고, 복도·로비 비중을 도면에서 확인하세요.
  • 인수 전에 방마다 데시벨을 측정해 추가 방음공사 범위를 미리 잡으세요.

04전공자가 아니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연습실은 직장인이 부업으로도 차리는데, 학원은 “전공자만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실제로 혼자 시작하면 그 말이 맞습니다.

커리큘럼을 짜야 하고, 강사를 뽑고 교육해야 하고, 상담 스크립트를 만들어야 하고, 블로그와 플레이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이걸 전부 처음부터 혼자 만들면 비전공창업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건 전공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커리큘럼과 강사 교육, 상담 흐름, 마케팅이 정리되어 있으면 원장님이 해야 할 일은 운영이지 연주가 아닙니다.

저희 지점 중에도 비전공으로 시작하신 원장님들이 계십니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전공은 아니었던 분들이요. 공통점은 본인이 다 하려 하지 않고, 정해진 것은 그대로 쓰고 사람 쪽에 시간을 쓰셨다는 겁니다.

무인으로 편하게 가느냐, 사람이 오가는 공간을 운영하느냐. 이건 성향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다만 같은 평수에서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는 한 번 계산해 보시고 정하셨으면 합니다.

오늘 해보실 것
  • 지금 준비된 것과 준비 안 된 것을 커리큘럼·강사·상담·마케팅 네 칸으로 나눠 적어 보세요.
  • 준비 안 된 칸을 혼자 만들 때 걸리는 시간을 개월 수로 적어 보세요.
  • 무인 운영과 대면 운영 중 본인 성향에 맞는 쪽을 솔직하게 고르세요.
연습실의 진짜 비용낮은 진입장벽은 그대로 경쟁 속도입니다. 3년 뒤 방음·장비 재투자까지 계산에 넣으세요.
전환의 진짜 이득방음과 룸 구획이 이미 되어 있어 인테리어비가 30~50% 줄고, 같은 방으로 받는 인원이 달라집니다.
오늘 정리
  1. 무인이라 편한 만큼 누구나 차릴 수 있습니다. 경쟁이 빨리 붙고 차별점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2. 같은 방 10개로 연습실은 10명, 학원은 200명 이상을 받습니다. 임대료는 같습니다.
  3. 연습실·스튜디오·코인노래방 매물은 가장 싸게 학원을 여는 길입니다.
  4. 매물을 볼 땐 평수가 아니라 방 개수를 세고, 방음은 실측으로 확인하세요.
  5. 비전공이어도 됩니다. 전공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제가 연습실을 접은 게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경험이 없었다면 같은 공간에서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계산해 보지 못했을 거예요. 지금 연습실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최소한 두 모델을 같은 종이에 놓고 한 번은 비교해 보셨으면 합니다.

보고 계신 매물의 평수와 방 개수, 월세만 알려주시면 두 모델로 각각 계산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은뮤직 마승일
가맹 상담 신청하기

같은 시장에서 버텨본 사람으로서, 지금 무엇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맹 상담 신청1600-3610